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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외식업체들 '한국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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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외식업체들 '한국배우기'

입력
200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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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비스를 세계에 전한다’다국적 외식업체들이 해외지점의 서비스 교육을 위해 한국지점의 노하우를 활용하고 나섰다. 미국에 본사를 둔 외식업체들이 해외 지점을 개점할 때는 현지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본사직원들이 파견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 그러나 최근들어 외식업체의 해외지점의 개점을 앞두고 한국지점 교육담당 직원들이 잇따라 파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지난달말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국내직원 2명을 파견했다. 도하 베니건스 1호점의 개점에 앞서 현지 직원들에게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각종 노하우와 고객관리, 이벤트, 직원에티켓 등 각종 서비스를 전수하려는 것. 문영주(文煐周) 한국베니건스 본부장은 “한국지점의 서비스를 높이 평가한 미국 본사에서 해외지점에 대한 교육을 공식요청했다”면서 “서비스교육 뿐만 아니라 김치필라프, 불고기라이스 등 한국음식에 대한 요리방법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본부장은 올해 9월 바레인 베니건스의 개점을 앞두고 직원들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TGIF도 일본TGIF 개점을 위해 3명의 교육담당 직원을 파견했다. 한국직원들은 5주동안 일본직원의 교육을 담당하면서, 고객접대방식과 안내 등 ‘철저한’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TGIF는 특히 이번달초 홍콩에서 열린 ‘국제TGIF인력대회’에서 ‘올해의 인력개발’등 3부문을 휩쓸면서 우승을 차지, 지난해 1년동안 전세계TGIF 가운데서 고객의 평가와 서비스, 음식맛이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으로 꼽혔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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