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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8승 시즌 첫 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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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8승 시즌 첫 완투

입력
200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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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승‘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21개월만에 4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불러들인 박찬호는 9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1개포함),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 4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완투승은 1998년 9월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1개월만이다.

시즌 전적은 8승4패, 방어율도 4.33에서 A급 선발의 잣대인 3점대(3.99)로 낮췄다. 다저스 6-1승.

공 8개로 1회를 마무리하면서 박찬호의 짠물투구는 예고됐다. 9회 스티브 핀리를 삼진으로 잡았을때가 108번째 투구. 꿈틀거리는 강속구와 파워커브는 위력적이었고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아웃카운트 중 땅볼아웃이 무려 12개에 달했다. 수비를 믿고 탈삼진욕심을 털어내 호투를 일궜다.

적절하게 터진 다저스 타선도 박찬호가 어깨힘을 빼도록 도왔다.

‘도우미’ 게리 셰필드가 1회부터 선제투런홈런을 날려 41세의 방랑투수 마이크 모건을 얼떨떨하게 만든 다저스는 5회 다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의 불펜투수들을 만나서도 추가점을 뽑아 추격의지를 꺾었다.

위기도 이날 만큼은 거의 없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2루를 밟은 것은 단 두 차례. 박찬호는 처음 찾아온 3회 1사 2루의 위기를 호수비로 넘겼다. 볼넷으로 나가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크렉 카운셀이 도루왕 토니 워맥의 기습번트때 홈까지 노렸으나 3루에서 박찬호의 송구로 아웃되고 말았다.

박찬호의 수비능력이 모처럼 발휘된 순간이었다. 4회 데미안 밀러에게 갑작스레 얻어맞은 솔로포는 데뷔 첫 완봉승을 가로막은 옥에 티였다.

지난달 9일 8실점하며 김병현 앞에서 망신을 샀던 박찬호는 이번 호투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았다. 박찬호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5연승을 노린다.

●완투승 리스트

날짜 상대 점수 장소

1997.8.12 시카고 커브스 2-1 홈

1997.9.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6-2 홈

1998.9.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6-3 홈

2000.6.1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1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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