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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채팅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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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채팅이 쉬워진다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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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채팅이나 e-메일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간편한 한글입력기술이 개발됐다.언어공학연구소(사장 장충엽.www.worldman.com)는 13일 휴대폰이나 TV리모콘에 적용할 수 있는 ‘단축 한글 입력 시스템’(사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초성 중성 종성의 한글 자·모음을 모두 입력하는 기존의 방식을 개선해 초성만 입력하면 원하는 문장이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단축화한 것이 특징.

예컨대 ‘안녕하십니까’라는 문장을 쓰려면 지금까지는 버튼을 모두 16번이나 눌러야 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ㅇ’‘ㄴ’‘ㅎ’ 등 3개의 초성자음만 입력하면 된다는 것.

또한 우리말 특성상 자주 쓰이는 종결어미인 ‘합니다’‘갑니다’‘입니다’ 등도 ‘합’‘입’‘갑’ 이라는 한음절만 입력하고 매크로키를 누르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어솨요’‘방가’‘안냐세요’ 등의 채팅용어도 다량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돼 있어 쉽게 채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충엽 사장은 “일본에서는 무선 초고속 입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모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동통신 3개 회사와 기술제공 계약을 추진중이어서 이르면 8월중으로 이 기술을 채택한 단말기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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