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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바람따라 희비 갈릴듯

입력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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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앞에둔 환상의 그린…7·9·17번홀 난코스2000 US오픈이 열리는 곳은 ‘에덴의 동산’이나 마찬가지인 페블비치의 링크스코스다.

몬테레이반도 가장자리에 그림처럼 자리잡은 이 코스는 하얀 백사장과 푸른 파도를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천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한 곳이다. 이 바다는 세계 톱랭커들을 매서운 바람에 노출시켜 인내심을 시험하곤 했다.

US오픈은 1972년 이곳을 처음으로 찾은 뒤 10년마다 반복 개최해 이미 3차례 이곳을 들렀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00번째 US오픈대회 장소로 주저없이 페블비치를 선택했다. 주최측은 대회를 앞두고 코스에 손질을 가하면서 ‘골프향연’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선 ‘서비스 코스’로 불렸던 파5의 2번홀을 484야드 파4홀로 바꿨다. 이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을 기회를 놓친 선수들의 스코어는 더 낮아질 게 뻔하다. 당연히 코스 레이팅도 파72에서 한타 줄어들었다.

난코스로는 7번홀과 17번홀 등이 꼽힌다. 파3인 7번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불과 107야드(97m)에 불과하다. 고도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하지 못한다면 더블보기도 장담할 수 없다.

바람이 불면 세컨샷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망설여야 하는 466야드의 9번홀(파5)도 만만찮은 코스. 17번홀은 모래시계 모양인데다 뒤쪽으로 벙커가 자리잡고 있어 어려운 게임이 예상된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더 단단해 진 것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월에 열렸던 AT&T대회때 우승한 타이거 우즈도 새로 코스를 읽어야 될 정도다. 7.5㎝로 단정하게 손질될 러프도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어 스코어를 깎아먹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 9홀과 후반 9홀을 수월하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마련, 4만여 갤러리들의 관람을 훨씬 편하게 했다. 입장권 판매가 2만장에서 3만2,500장으로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코스는 예일대 출신의 사무엘 모스가 130만달러를 투입, 7,000에이커의 땅을 사들여 1919년에 조성했다. 아마추어 골퍼 잭 네빌이 설계를 맡았으며 남녀 US아마추어챔피언십 등 여러차례 대회를 개최했다.

●코스 제원

홀 파 야드

1 4 381

2 4 484

3 4 390

4 4 331

5 3 188

6 5 524

7 3 106

8 4 418

9 4 466

10 4 446

11 4 380

12 3 202

13 4 406

14 5 573

15 4 397

16 4 403

17 3 208

18 5 543

합계 71 6846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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