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평양에 첫발을 내딛는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와 의지는 다음과 같은 발언에 잘 나타나 있다.▲“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특사교환을 재개하고 필요하다면 김정일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다.”- 97.12.19,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하며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 98.2.25, 대통령 취임사
▲“남북문제를 풀어가려면 김정일 총비서와의 대화외에 다른 길이 없으며 김정일 총비서는 지도자로서의 판단력과 식견을 상당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0.2.9, 일본 도쿄(東京)방송 회견
▲“남북간 오랜 적대관계와 그 동안의 불신을 생각하면 분단 55년만에 이뤄진 이번 남북 정상회담 합의는 참으로 민족적인 경사이다. 합의 소식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금할 수 없었다.”- 2000.4.11, 청와대 국무회의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목표를 둘 것이다. 다음 정권이 할 일도 생각하면서 해 나갈 것이다”- 2000.4.17, 대국민담화문
▲“민족적 대과업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너와 내가 달리 있을 수 없는 만큼 초당적이고 범국민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00.4.19, 4.
19혁명 40주년 기념사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만나는 것 자체가 성공이다. 남북의 대표가 한자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이 사실, 이것은 엄청난 심리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2000.4.28, 불교방송 개국 10주년 리셉션
▲“우리는 이번 회담이 민족사의 물줄기를 신뢰와 화합으로 돌려 놓는 커다란 분수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2000.5.18,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
▲“나는 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해,협력의 출발점이 되도록 나의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그러나 과욕을 부려서 한꺼번에 많은 일을 다하려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베를린선언의 기조 아래서 착실하게 회담을 추진할 작정이다.”- 2000.6.5, 제16대 국회개원 연설
▲“남북 정상회담에서 무엇이 얼마나 합의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만났다는 사실,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대화가 유지돼야 한다.”- 2000.6.9, 청와대 국무회의
▲“분단 55년만에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은 만남 자체만으로도 민족사의 큰 진전이다. 또 세계 유일의 한반도 냉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평화를 구축하는 민족 대화합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00.6.9, 한국일보 창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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