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과의 직접 교역을 위한 준비로 진먼다오(金門島) 해안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진먼다오 주둔군사령부가 11일 밝혔다.대만측과 계약을 맺은 13명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지뢰제거팀이 작업에 착수, 90일내에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뢰제거작업이 대만의 진먼다오와 중국의 항구도시 샤먼(
廈門)간의 직교역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며 또 중국측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진먼다오는 샤먼으로부터 약 1.5㎞ 떨어져 있다.
대만은 지난 50년대 중국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이 섬 해안에 지뢰를 설치했으나 지난 1998년 영국의 지뢰제거 전문업체를 동원, 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대만은 지난 1982년 진먼다오에 대한 여행금지조치를 해제, 이 섬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나 섬의 해안지역 대부분을 포함한 상당부분은 지뢰로 인해 관광객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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