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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뒤 '핑퐁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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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뒤 '핑퐁교류'

입력
200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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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끝난후 남북간에 ‘민간 핑퐁외교’가 펼쳐진다.삼성 관계자는 12일 “삼성생명 남녀 탁구팀이 이르면 6월말 북한 평양을 방문, 북한측과 1~2차례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상대팀 등 최종적인 사항은 남북 정상회담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탁구단 규모는 감독과 코치를 포함해 남자 10명, 여자 9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탁구팀은 남녀 각각 2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국내 최강 수준이어서 북한팀도 이와 비슷한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남북 핑퐁 게임은 삼성이 평양실내체육관에 전광판을 무상기증, 점등식을 여는 행사의 일환”이라며 “우리나라가 탁구 단일팀으로 남북 화해협력에 큰 진전을 보았던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은 북한팀의 한국 방문 경기도 추진중이다. 지난달 평양체육관에 설치된 전광판은 삼성생명 본사 앞에 있던 전광판을 삼성이 최신화해 북측에 기증한 것이다.

우리나라 민간기업중에서는 현대가 지난해 9·12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남녀 통일농구경기대회를 개최했었다. 또 남북은 90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 출전했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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