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은 화해를 위한 ‘초석’이 되겠지만 독일 방식의 통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한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을 심화시키는 기회가될 것이나 북한 정권이 내파(內破)되지 않는 한 현상(現狀)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북한의 심각한 식량부족이 체제의 균열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1980년대 후반 동독 주민들의 대규모 서독으로의 이동이나 동독 마지막 수개월간의 사회 동요같은 것은 북한에서 기대하기 힘들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 지도층은 한계에 다다른 경제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협적이었던 외교정책에서 탈피, 적극적인 외교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모험적인 행동을 취할 위험이 감소된다 해도 이로인해 한반도 상황이 안정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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