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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다시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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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다시뜬다?

입력
200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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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첫 항해중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새천년을 맞아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남아공의 실업계 거물 새럴 가우스는 9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운의 여객선을 제작했던 ‘하랜드 앤드 울프’(Harland & Wolf) 조선소에서 새로운 타이타닉호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5억∼6억 달러를 지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1년 말부터 건조가 이뤄지면 2004년 타이태닉 Ⅱ호가 항해에 나설수 있을 것이며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아일랜드에 6,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벨파스트 시 관리들에게 계획을 설명한 가우스는 이에 앞서 수차례에 걸쳐 하랜드 앤드 울프 조선소의 조선 기술자들과 회담했으며 타이타닉 Ⅱ호 건조의 상업적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가우스는 “타이타닉 Ⅱ호는 침몰한 배의 사치스런 분위기를 계승하겠지만 단순 복제품이 아닌 훨씬 큰 규모와 화려함을 갖게 될 것”이라며 “만약 하랜드 앤드 울프 조선소가 건조를 맡지 못한다면 유럽의 다른 조선소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벨파스트 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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