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잠실종합운동장내 녹지공간 2만1,500평을 새롭게 단장, 도심속의 소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88서울올림픽 당시 테러방지용으로 설치한 운동장 주변 높이 3m, 길이 2,300m의 3단 철책 울타리를 2001년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다음달 야구장에서 수영장까지 640㎙구간 철책을 높이 1m로 낮추고 덩굴장미 1,280주를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색깔의 꽃이 피는 ‘장미의 거리(Rose Road)’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철책 울타리는 위압감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그동안 폐쇄했던 출입구 6곳도 완전 개방, 시민들이 자유롭게 녹지공간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에는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비롯, 길거리 농구대, 배드민턴장, 무료 야외예식장, 분수대 등이 마련돼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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