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농부가 인터넷 변태성욕 대화방에서 여성들을 유혹한 뒤 연쇄살인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미 경찰은 9일 “농부인 존 로빈슨(56)을 1980년대 이후 발생한 여성 및 어린이 9명 연쇄 실종·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중이며 캔사스와 미주리의 그의 거처에서 여성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빈슨은 인터넷 가피학성(加被虐性:Sadomasochism) 변태성욕 대화방에서 ‘슬레이브 마스터’란 가명을 사용해 범죄에 희생된 여성들을 유인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존 로빈슨은 평소 부인을 비롯한 가족 및 이웃들로부터는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성’으로 평가받아온 극단적 이중인격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각 언론들은 “존 로빈슨이 살인죄로 기소된다면 사상 최초이자 최악의 ‘인터넷 연쇄 살인마’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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