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전국철거민연합’회원 7명이 사제 화염방사기 등을 들고 들어가 8층 총재실을 점거, 정부의 철거민지원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2시간여만에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이들은 계단을 이용, 당사 8층까지 올라가면서 계단과 벽 등에 화염방사기를 쏴 벽면 일부가 그을렸으며, 이를 제지하던 한 당직자가 가벼운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들은 건물 밖으로 살포한 유인물로 퇴촌마을과 서울 봉천3동, 서울 상암2공구 등의 강제철거로 인한 철거민들의 상황을 전하면서 가수용 시설과 임대주택 보장 강제 이전한 소유권 회복 가재도구 피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농성자들이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의 대화제의를 거부한 채 농성을 풀 조짐을 보이지 않자 오후 5시30분께 특공대를 투입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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