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데뷔연령이 낮아지면서 한참 활동중에 대학에 입학하는 연예인이 많다. 우리 학교에서도 연예인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가만 있어도 눈에 띄는 행동이 가히 모범적이지는 않다. 수업에 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시험답안지에도 죄송하다는 말이나 엉뚱한 상식을 써놓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몇몇 연예인 대학생들이 어느 TV토크쇼에서 이런 것이 연예인의 즐거운 특권인양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을 봤다. 학교에 자주 나와 수업을 잘 들으면 인기가 떨어져 ‘한물 간 신세’로 취급하는 일반 학생들의 시각도 문제가 있다. 또한 연예인들의 상업적인 홍보효과 때문에 그들만을 위한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키는 학교측도 문제다. 연예인들의 바쁜 활동을 감안한 배려는 필요하다. 하지만 진정한 대학교육의 정신을 흐리게 하는 이런 웃지못할 현상은 반드시 고쳐져야한다.
김주영·서울 양천구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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