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의 주역 강병규(SK)가 올시즌 첫승을 올리며 팀의 롯데전 7연패(連敗)의 사슬을 끊었다.강병규는 8일 마산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서 선발로 등판, 7과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막아 12-4승리를 견인했다.
선수회 대변인으로 활약하다가 3월27일 두산에서 SK로 이적했던 강병규는 5월20일 삼성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강병규는 이후 3경기에 더 출전했으나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4패만 기록했다.
그러나 강병규는 올시즌 다섯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 지난 시즌 9월25일 현대전(수원)이후 8개월 14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풀리엄의 솔로홈런등 올시즌 세번째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SK는 2-2이던 2회초 안타 1개, 볼넷 1개, 상대실책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윤재국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3-2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3회에도 상대 에러에 편승, 1점을 추가하고 4,5,6회에 1점씩 얻어 7-2로 달아났다. SK는 7회초 무사만루에서 박계원의 적시타 최태원의 희생플라이 윤재국의 내야땅볼로 3득점하며 대세를 갈랐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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