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조제 의약품 추가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월 의약분업 시행시 약사의 대체(代替)조제가 가능한 의약품 1,657개 품목을 8일 추가 발표했다. 대체조제 의약품이란 의사가 처방전에 명시한 품목이 약국에 없을 경우 약사가 환자 동의를 얻어 대신 처방할 수 있는 약으로 성분과 효과가 처방전 의약품과 같아야 한다이에 따라 의약분업 대체조제 의약품은 지난달 22일 1차로 약효(藥效)동등성이 입증된 818개 품목을 포함, 총 2,475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이는 약효동등성 시험대상 2,983개 품목의 82.9%다.

식약청이 2,021개 품목에 대한 2차 약효동등성 평가 결과 81%가 오리지널(최초 개발약품) 또는 다빈도 처방약품과 약효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고 270개(13%) 품목은 제약회사측의 제출자료 미비 등으로 판정불능 결정이 내려졌다.

식약청은 특히 97개 품목의 경우 대조약에 비해 용출률(약 인체흡수 정도)이 높거나 낮게 나타나는 등 약효동등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전문가 회의를 거쳐 처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