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반드시 캠퍼스를 복원시킬 겁니다.”‘이산(離散)대학’인 숭실대(총장 어윤배·漁允培)의 ‘평양숭실방문단(이하 평방단) 소속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9일까지 교내에서 개최하고 있는 ‘통일 플러스 유’행사가 성황이다.
통일과 숭실대 평양캠퍼스 복원계획의 염원을 담아 남북정상 앞으로 보내는 ‘엽서보내기운동’에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는가 하면, ‘통일’‘한반도’‘정상회담’등의 단어를 이용한 ‘2·3·4행시 짓기’행사도 인기다.
9일에는 귀순사업가 전철우(全鐵宇·33)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북한 음식만들기’경연대회를 연다. 또 이날 오후에는 평방단 소속 학생들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엽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평방단 회원들은 지난해 8월 통일부에 ‘대북한 접촉승인서’를 제출했지만,“학생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평방단 단장인 유호근(柳昊根·24 ·정외3)씨는 “올해는 꼭 평양을 방문, 북쪽에 생존해 계신 동문선배님을 만나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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