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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정복자 '공룡센터'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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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정복자 '공룡센터' 오닐

입력
2000.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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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탑퍼블(Unstoppable)’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을 누가 막으랴. 오닐은 8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 프로농구(NBA) 챔피언 1차전서 화려한 원맨쇼를 펼치며 레이커스의 104-87 대승을 이끌었다.

2m15, 142㎏의 덩치로 데뷔때부터 ‘공룡센터’로 주목을 끈 오닐은 4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46점 이후 최다점수.

처녀우승에 도전하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지장 래리 버드감독도 오닐에게는 두 손을 들었다. 일대일은 물론 두명, 세명의 수비가 에워싸도 그의 높이와 파워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것.

집중견제속에서 12개의 레이업과 덩크를 성공시켰고 3.6m내의 점프슛 6개와 3개의 훅슛을 림에 넣었다. 모두 31개의 슛을 쏴 21개를 넣었다. 게다가 3개의 블록과 4개의 어시스트도 보탰다.

오닐은 92년 올랜도 매직에 입단했다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중 기자회견을 갖고 레이커스 이적을 발표했다. 이후 4시즌을 보낸뒤 마침내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정규리그서 게임당 29.7점에 필드골성공률 57.4%로 2관왕에 오르며 생애 첫 MVP에 올랐다.

별명은 이름을 딴 ‘샤크(Shaq)’, 즉 흑상어다. 이번이 챔피언에 첫 도전이다. LA 홈팬들은 경기종료를 앞두고 오닐이 98-81을 만드는 마지막 덩크를 꽂자 매직 존슨 이후 10년만에 다시 탄생한 자신들의 위대한 스타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LA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14점을 추가했고 론 하퍼가 12점, 릭 폭스는 11점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오닐을 막지 못한데다 주포 레지 밀러가 겨우 7득점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으로 참패를 자초했다. 팀리바운드도 36-48의 절대열세.

인디애나는 3쿼터 중반 밀러가 3점슛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고 데일 데이비스의 연속골, 잭슨의 리버스레이업이 터지며 69-71까지 따라간 게 유일한 파이팅이었다.

하지만 4쿼터 시작 2분동안 오닐에게 덩크와 2개의 어시스트를 내주며 점수차가 두 자리로 벌어졌고 벤치에 앉아 있던 버드감독은 수모를 감당할 수 없었던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2차전도 12일 LA에서 열린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LA 레이커스 104-87 인디애나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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