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 1∼4월 정보통신산업 부문에서 수출 148억달러, 수입 112억달러로 총 36억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7일 밝혔다.반면 같은 기간 국내 전체산업의 흑자 규모는 8억달러(수출 529억달러)에 그쳐 정보통신산업이 다른 분야의 무역적자를 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간도 정보통신산업은 수출 39억달러에 흑자 9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달 전체산업의 무역흑자 2억5,000만달러의 4배에 육박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동전화의 경우 1∼4월중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시스템 14억4,000만달러, GSM(유럽식) 단말기 6억4,000만달러 등 총 20억8,000만달러를 수출해 9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데스크탑 PC는 8억달러 수출에 7억달러 흑자, 광디스크드라이브(ODD)는 5억달러 수출에 2억5,000만달러 흑자, 모니터는 7억달러 수출에 6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특히 데스크탑 PC 수출액의 65%, 전체 정보기기 수출액의 44% 가량이 정보통신 세계 최강국인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단일품목으로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는 4월까지 전년대비 2.5% 증가한 62억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계절적 수요와 맞물려 하반기에는 수출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