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를 인수한 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루이 슈바이처회장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쇼이치로 도요타 명예회장, 혼다의 히로유키 요시로 회장,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루돌프 슐레이스 부회장 등 세계 세계 자동차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내주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이들은 한국자동차공학회 주최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2000 FISITA(국제 자동차 엔지니어링 연맹) 학술대회’참석을 위해 내한해 세계 자동차업계의 신기술 동향 물론, 삼성차및 대우차 인수와 한국시장 공략 방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르노의 슈바이처 회장은 특히 방문기간 동안 내달 12일 부산에서 열리는 르노의 삼상차 인수 환영행사에 참석하며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차 육성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르노와 삼성의 실무선에서 논의돼온 삼성상용차 지분참여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놓고 삼성 고위층과 논의할 것으로 보여 상용차 부문 인수협상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완성차 업체로는 미쓰비시의 가쓰히코 가와소에 사장, 피아트의 파올로 칸테렐라 사장, 푸조-시트로엥의 진 마틴 사장과 부품업체로는 발레오의 노엘 거타드 회장, 이튼의 토마스 치솜 부회장 등도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천년을 위한 자동차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히로유키 혼다회장, 슈바이처 르노 회장 등이 자동차산업 미래에 관한 CEO연설을 하게 된다.
또 전세계 45개국 2,000여명의 자동차 엔지지어및 학자들이 참석,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신기술과 관련한 4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연구소 등이 개발한 신기술 제품들을 선보인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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