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인도보다 더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 운용 능력도 더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MSNBC가 6일 보도했다. MSNBC는 앤터니 지니 미 중부군사령관의 말을 인용, 힘의 균형 측면에서 인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의문시되고 있으며 파키스탄의 핵 능력이 인도에 뒤지지않는다고 말했다.다른 군 및 정보 관리도 인도와 파키스탄이 모두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이 보유 핵무기 숫자와 운용 능력에서 인도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2년전 양국 핵실험 당시 파키스탄은 10-15기, 인도는 25-1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미국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25-1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핵탄두 장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 아그니를 두차례 시험발사했으나 앞으로 10년 안에 실전 배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파키스탄은 핵무기를 공중 또는 미사일로 발사할 능력을 이미 갖춘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이 보유한 미국제 F16과 프랑스제 미라주 전폭기는 인도의 미그기와 수호이기에 비해 영공 침투 능력이 뛰어난데다 미사일도 중국제 M11 단거리미사일과 북한제 노동 중거리 미사일 등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 3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측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인도의 재래식 탄두 미사일 발사를 파키스탄이 핵공격으로 오인, 핵무기를 발사하는 우발적 핵전쟁과 카슈미르 내전 등 지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 공군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면전을 벌일 경우 2차대전 전체 사망자의 3배에 달하는 1억5,0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워싱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