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현충일인 6일 전국 골프장의 공직자 출입실태를 불시 점검, 3급이상 공무원및 정부투자기관 임원급이상 인사 80여명을 적발해 낸 것으로 7일 알려졌다.사정당국은 이날 이들의 명단을 해당 기관에 통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명단을 통보받은 기관이 해당자들에게 자체적으로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해 적발 공직자들에 대해 조만간 인사조치등이 취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많아 우선 전국민이 순국선열을 추모하여 조용히 보내야 할 현충일에 골프를 즐긴 공직자들의 실태를 파악,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불시 점검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점검 결과 3급이상 공직자와 정부투자기관 임원급 이상 인사 8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면서 "공직자들도 휴일에 골프를 칠 수는 있지만 현충일은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자숙해야 하는 날로 골프를 친 공직자는 적절한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게 사정 고위층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일기자
ksi1801@hk.co.kr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