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승용 세단과 승합차를 결합한 형태의 다목적 미니밴(RV:Recreational Vechle) 내수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5월 한달 동안 국내시장에서 판매한 승용형 미니밴 6종의 내수판매량은 2만8,212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52.3%, 지난 4월보다 25.6% 각각 늘어난 수치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3월 2만8,060대를 두 달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기아 카렌스가 월 판매량 7,515대로 1위를 차지했고, 대우 레조 6,737대, 기아 카니발 5,104대, 현대 트라제 XG 3,685대, 기아 카스타 2,696대, 현대 산타모 2,475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카렌스(8.4%)는 EF쏘나타(11.5%)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레조(7.6%)와 카니발(5.7%)도 다른 승용차를 제치고 5위권에 진입해 인기를 실감케했다.
그러나 현대 아토즈와 기아 비스토 대우 마티즈 등 경승용차는 지난달 7,322대 판매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무려 45.6%나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상향된데다 휘발유값이 인상되면서 유지비가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니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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