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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9% "정보화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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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9% "정보화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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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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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컴퓨터 보급률은 10가구에 8대꼴로 높은 수준이지만, 서울시민 10명중 4명은 정보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5∼64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7.1%가 가정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컴퓨터 보유가구중 46.9%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70.6%는 개인 E-메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터넷, PC통신 등 정보화관련 단어들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39%나 됐다. 시 관계자는 “정보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지만 상당수 시민들이 이를 좇아가지 못하는 데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자신의 정보화수준에 대한 평가는 평균 49.5점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정보화수준에 대한 평가는 평균 67.1점, 우리사회의 정보화 수준에 대한 평가는 평균 58.3점을 보였다.

한편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정보수집이 64.7%로 가장 많았으며 여가활용(18.1%), E-메일 사용(10.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쇼핑이나 증권거래 등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는 5.4%로 낮았다.

또 현재 PC방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무료로 실시중인 컴퓨터 교육에 대해 응답자의 72.2%가 “수강의사가 있다”고 답해 컴퓨터 교육에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저연령, 고학력, 남성이 정보화에 앞선 반면 노인과 저학력계층, 가정주부는 정보화에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도시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서울시의 정보화를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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