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동작그만!’“교육 분위기를 흐린다”며 휴대폰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예비군 훈련부대와 생업을 위해 “최소한의 통화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예비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경기 고양시의 모 예비군 훈련장. 입소를 기다리던 예비군들은 “휴대폰은 모두 맡기고 들어가라. 적발 즉시 귀가조치한다”는 부대측의 말에 모두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엄정한 ‘경고’를 무시한 채 모험을 감행했던 최모(29)씨는 정신교육 시간에 전화를 받다 쫓겨날 위기에 처했으나 사정 끝에 ‘용서’를 받기도 했다.
부대측의 조치에 대한 예비군들의 반응은 “너무한다”는 것. 한모(30·인테리업)씨는 “사용을 자제해 달라면 될 것을 군이 너무 경직된 자세로 대응한다”며 “오늘도 중요한 주문과 공사가 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방송중인 예비군 훈련장에서 휴대폰은 통해 주식투자하는 내용의 모 이동전화 광고에 대해 “가급적 빨리 종결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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