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항구적인 평화협정 성사를 위한 회담을 재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가 3일 밝혔다.이 관리는 이번 회담이 지난 1일 밤과 2일 오전 아흐메드 쿠레이아 팔레스타인의회 의장과 쉴로모 벤아미 이스라엘 공안장관이 양측의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말하고,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고 있었던 이 평화회담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비공개 장소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회담의 목표는 영구적 국경선 확정,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예루살렘 통제등 첨예한 현안을 다루게 될 최종 지위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마련하는데 있다.
양측은 지난 6개월간의 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9월 13일까지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 협상에서 상대방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난 주 서로 비난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리스본에서 바라크 총리와 만난 후 양측간에 다루기 힘든 현안이 걸려 있는 것을 인정했으나 협상 전망은 희망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매들린 울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과 바라크 총리와의 대화를 위해 5일 중동지역을 방문하며, 아라파트는 그 이후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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