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개청이래 최대규모의 사무관 승진인사를 한다. 이번 인사에선 시험에 의한 선발방식 대신 업무실적 등을 고려한 심사방식이 도입됐다.국세청은 4일 업무실적 우수자에 대한 발탁·특별승진 26명(21.7%), 서열순에 따른 승진 94명(78.3%) 등 모두 120명을 사무관 승진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시험승진제가 장기간 시험준비에 따른 업무공백 등 부작용이 많아 업무추진능력과 업무실적, 인성과 조직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승진 방식으로 선발제도를 개편한 뒤 이번 인사에 처음으로 적용시켰다.
국세청은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체 승진대상자의 10%인 12명을 승진배수밖에서 특별승진시켰으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집단평가 방식(3심제)으로 최종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승진대상자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납세자의 고충을 해결해준 납세자보호담당관 30명과 그동안 사무관 승진에서 소외됐던 여성공무원 7명이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정개혁에 진력했던 하위직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대상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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