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사이 우리나라 암 등록환자가 2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나났다. 또 암 가운데 특히 대장암과 전립선암 환자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 암 발생 형태가 서구형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4일 발표한 ‘1998년도 암등록 사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암등록 건수는 7만6,868건으로 11년전인 87년 3만2,449건에 비해 2.4배 가량 늘었다.
특히 식사 등 생활습관 서구화로 87년 2,073건이었던 대장암이 7,384건으로 무려 2.6배나 증가했고 총 암발생 건수중 대장암이 차지하는 비율도 87년 6.4%에서 9.6%로 높아졌다.
서구에서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남성 전립선암의 경우 87년에는 10대암에 들지 못했지만 98년엔 남성 전체 암의 2.3%인 1,015건이나 등록돼 전체 암순위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등록 암환자는 60대가 31.9%로 가장 많았고 50대 26%, 70대이상20.3%, 40대 12.6% 등이었으며 15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도 1.5%나 됐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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