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배 2000여자농구여름리그가 5일 현대건설-삼성생명 개막전을 시작으로 54일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사상 처음 중국용병이 참가하고 제6구단 금호생명이 가세하는 이번 대회는 3연패를 노리는 삼성생명과 정선민을 앞세운 신세계, 골밑을 보강한 현대건설이 ‘3강(强)’으로 꼽힌다.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의 정태균감독은 외곽슈터 왕수진의 공백을 정은순(185㎝)과 김계령(192㎝)의 트윈타워로 메울 계획이다. 또 중국센터 왕푸잉(197㎝)보다는 포워드 웬징(182㎝)을 베스트로 기용해 부상중인 유영주와 박정은의 공백을 커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중국국가대표 출신 용병 쉬춘메이(195㎝)와 쟝린(193㎝), 국내 최장신센터 강지숙(198㎝)등 높이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최고의 가드 전주원의 볼배급과 권은정-박명애-옥은희의 외곽포도 현대의 강점.
국내 최고의 센터 정선민이 부상을 딛고 복귀하는 신세계는 지난해 겨울리그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중국 용병 천리샤(195㎝)와 지난해 갑급리그 3점슛왕 장지웨까지 가세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에 반해 이종애(187㎝)가 버티는 한빛은행과 최장신 용병 위잉(200㎝)이 골밑을 지키는 국민은행, 중국용병 3명이 뛰게 돼 복병으로 지목된 신생팀 금호생명의 패기 또한 우승판도의 변수로 꼽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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