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시위 11주년을 앞두고 황화(黃華) 전 외교부장 등 중국의 당정 원로들이 최근 6·4 재평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정치국에 발송했다고 홍콩의 시사 월간지 쟁명(爭鳴)이 6월호에서 보도했다.이 잡지는 黃 전 부장과 국방부장 출신들인 장아이핑(張愛萍), 겅뱌오(耿飇) 등 원로 3인이 “1989년에 발생한 정치적 풍파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며 6·4 사건의 재조명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시 학생들이 내건 반부패 운동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유가족과 부상자 및 그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잡지는 해마다 6·4 기념일을 전후해 중국 지도부가 긴장해 왔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 3월의 대만 총통선거에 이어 5월 정권 교체 바람 등을 타고 중국내 민주화 인사들의 정치개혁 요구가 심화되면서 당 내부의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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