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 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용은(28·이동수골프구단)은 아시안프로골프투어 18홀 최소타이자 국내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97매경오픈 우승자 신용진은 2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파 72)에서 열린 현대모터마스터스(총상금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 2라운드서 14번홀(파5)을 이글로 잡고 버디2개를 낚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다 막판 2개홀을 줄보기로 무너지는 바람에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권의 추격사정권에 들어갔다.
전날 3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던 양용은은 이글1개, 버디8개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무려 10언더파 62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공동2위를 이루며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한 라운드 10언더파기록은 1996년 최상호가 영남오픈서 수립한 바 있으며 5년역사의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종전기록인 크레이그 페리(호주)의 63타를 한타 경신한 것이다.
관심을 끌었던 김성윤(18·안양신성고)은 드라이브 티샷의 난조로 9오버파 81타를 쳐 중간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 컷오프탈락했다. 김성윤은 파5의 11번홀에서 오른쪽 숲으로 거푸 휘어가는 2번의 OB와 왼쪽 해저드로 떨어지는 또 한번의 악성훅 등 최악의 티샷으로 치욕적인 더블파를 범했다.
또 파4의 13번홀에서도 드라이브 티샷이 OB가 돼 더블보기를 하는 등 미국과의 시차에 따른 피로누적과 프로데뷔전에 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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