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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효과 가시화

입력
200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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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5월 구매관리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진정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미국의 경제전문가들과 정부관리들은 경기 연착륙 추세가 정착된 것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은 인플레 위험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 금리 추가인상을 계속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산업활동 동향을 측정하고 있는 미국구매관리협회(NAPM)는 1일 5월중 구매관리지수가 53.2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하면서 1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매관리지수는 연율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1.4분기의 GDP 성장률 5.4%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NAPM은 미국의 산업활동 동향을 측정,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에게 경제동향을 다른 기관보다 가장 먼저 알려주고 있다.

NAPM의 노버트 오어 산업조사담당 국장은 구매관리지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미국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면서 제조업 부문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어 국장은 금리인상으로 수요감소를 초래하면서 신규 주문과 판매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주문지수가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51.1에 달했으며 이는 향후 구매관리지수의 하향추세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는 1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하강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그 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인플레의 위험성은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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