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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미와 NMD공동개발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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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미와 NMD공동개발제의

입력
200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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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이른바 ‘불량국가들’의 핵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제를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의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NBC 방송과 가진 단독 회견에서 이번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미사일 공동개발 계획을정식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국은 핵확산억제와 군축이라는 양대 원칙이 지켜지는 한도내에서 국가미사일방어(NMD) 기술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밝힌바 있다.

조 록하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러시아와 기술교류를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으나 미 국방부는 미국이 NMD 체제 분야에서 러시아와 방위기술 공유를 제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NBC 앵커 톰 브로코와 가진 회견에서 “우리(미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유럽 등 동맹국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는방향으로 간다면 공동개발체제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과 이라크 등 테러 위험국의 핵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NMD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 중국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어 향후 계획 추진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돼 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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