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2일 ‘도덕성 회복’의 실천을 다짐하고 나섰다. 서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 고급음식점 이용을 삼가고 의례적 경조사 비용을 최소화하며 상대에 대한 음해중상이나 인신공격을 하지 않고 공적 업무이외의 특별대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시민운동시절부터 정치인들의 고급 음식점 출입 등을 탐탁치 않게 여겨오던 서대표는 최근 386 정치인들의 ‘5·18 술판’사건이 터지자 이를 도덕적 각성의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이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서대표는 당초 ‘개인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을 생각했으나 회의에서 당직자들이 “전체 당원에 대한 ‘훈시’형식으로 하자”고 건의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나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역설한 만큼 당분간 의원들의 처신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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