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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8월부터 아파트 본격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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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8월부터 아파트 본격분양

입력
200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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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에서 이르면 8월부터 올해말까지 5,000-6,000세대의 중대형 주상복합형 아파트가 분양된다.이들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좋은 백궁역 일대에 들어서고 선착순으로 분양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8월부터 분양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업무·상업용지인 정자동 백궁동 등 백궁역일대(8만6,000평)를 최근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한 이후 지금까지 2,000세대의 아파트사업신청이 접수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지역에 지하3층 지상 35층 540세대와 지하3층 지상34층 307세대규모의 아파트사업허가를 각각 신청했다.

㈜화이트코리아도 지하3층 지상31층 224세대, 창용건설은 지하2층 지상28층 141세대를 계획중이며 한원건설은 지하2층 지상27층 202세대의 사업을 신청했다. ㈜도시와 사람도 지하4층 지상36층 766세대의 사업신청서를 냈다.

각각 1개동으로 건립되는 이들 아파트는 모두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지고 전체면적의 10%가량은 상업용도로 채워진다.

50-90평형, 분양가 최고 900만원 아파트 세대중 10%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로 들어서고 나머지는 50-90평가량의 대형아파트로 지어진다. 분양가격은 500만-900만원대로 기존 분당지역 아파트 시세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최근 이들 업체가 제출한 허가신청서를 토대로 1차 건축위원회 심의를 마쳤으며 이달중에 1-2차례의 추가심의를 거쳐 허가규모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8월중에는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용도변경을 확정한 지 1개월여만에 2,000세대규모의 아파트허가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미뤄 올해중에 5,000-6,000세대가량의 허가신청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2003년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백궁역일대 용도변경을 반대해온 분당부당용도변경저지위원회는 “백궁역일대의 아파트허가는 분당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해치게 된다”며 “내주중에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와 수원행정법원에 부당용도변경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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