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퀄컴과 손잡고 고속데이터전송장비인 HDR(High Data Rate)시스템 개발에 나선다.2일 ㈜한국퀄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퀄컴은 최근 미 샌디에이고에서 삼성이 퀄컴의 기술지원을 받아 전세계를 대상으로 고속 무선 인터넷 접속의 구현을 위한 HDR개발 및 보급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 김영기 상무는 “제 3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구현해 나가는 일을 퀄컴과 같이 하게 됐다”면서 “퀄컴의 1xHDR 솔루션으로 고속 및 고성능인터넷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사업개발 담당 제프 제이콥스(Jeff Jacobs) 부사장은 “삼성의 1xHDR 시스템 및 장치 개발 계획을 지원, HDR의 보급을 전세계로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HDR은 고정망 및 이동통신망을 통해 표준 1.25MHz 주파수대역에서 최대 2.4Mbps의 데이터전송률을 구현, 주파수 사용 효율을 높인 고속데이터전용 통신기술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퀄컴과 손잡고 HDR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삼성이 향후 IMT-2000 기술표준과 관련해 퀄컴의 동기식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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