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등 모두 274억 내놔… 오늘 워크아웃 가결될듯새한그룹 오너 이재관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택을 포함한 개인 재산 247억원을 회사에 헌납하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 퇴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거부됐던 ㈜새한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새한은 1일 이부회장이 서울 이태원동 자택(싯가 35억원) 등 부동산과 신주인수권부 사채(34억원) 등 개인 전재산과 일부 가족명의 재산을 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부회장의 사재출연은 채권단에 대한 경영권 및 지분포기 각서 제출에 이은 것이다. 새한측은 이와 함께 ㈜새한 소유의 유가증권과 부동산 임차보증금 등 모든 자산(6,475억원)도 매각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측은 2일 채권단회의를 열고 ㈜새한의 워크아웃 동의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부회장의 사재출연으로 채권단 요구사항이 대부분 수용된 만큼 워크아웃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워크아웃이후 기업 실사과정에서 추가적인 재산이 드러날 경우 다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한에 대한 워크아웃안이 가결되면 기업 실사와 함께 1개월 이내 새한측으로 부터 이행각서를 제출받아 강도높은 기업개선작업이 진행되는 한편 은행권 부채의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
한편 채권은행단은 지난달 27일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을 부결하고 대주주 일가의 사재출연 및 일본 도래이사와의 합작기업인 도래이새한 지분(40%) 조기매각 등 강도높은 추가 자구계획을 요구한 바 있다.
이재관부회장 헌납 사재내역
이태원동 자택 330평(35억원)
용인 신갈 임야·전답 2만여평(140억원)
충주 가흥면 임야 28만여평(38억원)
신주인수권부 사채 530만주(34억원)
총계 247억원
㈜새한 매각예정 자산
유가증권
-도레이새한 등
계열사 지분 1,032억원
-기타 유가증권 312억원
부동산
-마포사옥 등 1,143억원
-기흥 부지 400억원
-경산공장 3,500억원
임차보증금 29억원
기타 59억원
총계 6,475억원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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