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실업률이 최근 법정 노동시간을 주당 35시간으로 줄인 정책과 서비스 부문의 호황에 힘입어 9년만에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프랑스 정부가 지난달 31일 밝혔다.실업률 하락은 지난 1997년 총선에서 실업률 감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승리해 출범한 사회당 주도의 좌파연합 정부가 이룩한 큰 정치·경제적 승리로 간주된다고 관측통들이 평가했다.
마르틴 오브리 노동장관은 지난 4월의 실업률이 9.8%를 기록해 3년 전 총선 당시 전후 최고를 기록했던 12.6%에서 무려 3%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높은 실업률은 아직도 보수 및 좌파 정치인들 사이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골칫거리이지만 최근 서비스 부문의 호황과 주당 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비상근 일자리의 증가로 급격히 감소했다.
오브리 장관은 “우리는 지난 25년 동안 사회를 갉아먹던 실업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당 출신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연정은 3년 전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당 노동시간을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감소시킨다는정책을 내세웠다. 주당 35시간 노동제는 지난 2월부터 발효됐으며 고용주들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한 결과 비상근 일자리가 증가했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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