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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 매점 식품, 위생상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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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 매점 식품, 위생상태 엉망

입력
200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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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식품판매점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는 지난달 한강시민공원 등 24곳의 유원지 식품판매업소 101개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강주변 10개소 등 총 16개소가 위생불량으로 적발됐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시민공원중 잠원지구 3곳 및 이촌 양화 망원지구의 각 2곳과 뚝섬지구 등 10곳의 매점들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표시하지 않은 식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내 2곳과 사직공원 2곳, 삼청공원 및 종묘 매점 등도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했다.

이밖에 식품제조업체인 강남구 논현동 B사와 대치동 L사, 구로구 고척동 M사 등은 작업서류를 작성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는 이들 매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 16곳에 대해서도 품목제조 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도록 해당 자치구에 시달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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