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개최와 6·25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에서 대규모 축원행사를 개최, 남북회담의 성공적 개최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염원한다.개신교계는 보수·진보 교단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주최로 4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고수부지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특별 연합예배’를 개최한다. 교회지도자와 함께 기독교 대학생 통일봉사단 소속 2만여명의 젊은이들과 15만여명의 교회성도가 참여할 예정. 예배가 끝난 후에는 남북정상과 정치인, 유엔, 7,000만 동포 등에 보내는 글을 발표한다. 아울러, 단발성 집회에 머물지 않고 향후 북한동포돕기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금의 관리를 위해 ‘한국교회 식량은행’설립도 추진 중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2일 사시(巳時·오전9-11시)에 전국 사찰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사시축원과 108명종(鳴鐘)의식을 거행한다. 사시축원은 사찰에서 오전 예불때 올리는 의식이명, 명종의식은 중요한 행사나 의식때 타종하는 것을 말한다. 2,500여개 사찰에서 통일 축원문이 공동으로 봉독되면서 동시에 108번 종이 울려 퍼지는 것이다.
천주교계는 25일 강원 철원군 월정리역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천주교 지도자와 성도 6,000명이 모여 미사를 올리고 현장 공연, 평화의 종 타종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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