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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민항 여조종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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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민항 여조종사 탄생

입력
200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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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항사상 최연소 여성조종사가 탄생했다.1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부기장 임명장을 받은 정진희(丁眞熙·25)씨가 화제의 주인공. 1997년 숙명여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자마자 아시아나 조종훈련생 17기로 입사한 정씨가 혹독한 조종사 훈련과정을 마치고 당당히 파일럿의 꿈을 이룬 것.

1974년 7월30일생인 정씨는 25세 11개월의 나이로 민항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종전 최연소여성 기록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부기장으로 임명된 윤선희(73년 1월생)씨로 26세 5개월이었다.

정씨는 “대학 2학년 겨울방학때 미국에서 12인승 소형프로펠러기를 타본 후 조종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최연소 기장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씨와 함께 조종훈련생으로 입사해 부기장에 임명된 김승희(金承喜·28)씨는 남편 안영환(安榮煥·32)씨와 친오빠 김승환(金承漢·30)씨도 아시아나에서 조종훈련을 받고있어 머지않아 조종사 가족이 될 전망이다. 특히 김씨는 안씨와 조종훈련생 입사동기로 남편을 제치고 먼저 조종석에 앉게됐다. 현재 국내 민항에는 정씨와 김씨를 포함해 아시아나 부기장 4명과 대한항공 부기장 4명등 모두 8명의 여성조종사가 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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