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현충일이다. 나는 매년 현충일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참배하러 간다. 그런데 지난해 국립현충원을 찾았더니 상인들이 참배에 필요한 꽃, 양초 외에도 장난감, 중국산 한약까지 팔고 있어 꼭 시장같았다.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현충원이 장터로 변한 것같아 한심하기만했다. 참배객들도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서 현충원 안에서 사는 일이 없으면 이런 모습은 없어질 것이다. 또 현충원에서도 이 날만이라도 상인들을 잘 관리해 올해 현충일에는 경건함 속에 영령들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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