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 ㈜팬택은 31일 이성규(李成揆)전 삼성전자 전무를 신임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팬택은 LG정보통신 출신인 박정대(朴正大)사장이 총괄 경영을 맡고 이사장은 기술 개발을 관장하는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되며, 창업주인 박병엽(朴炳燁)부회장은 계열사 경영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회사가 벤처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각기 장점을 살린 공동경영체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벤처기업 미디어링크, LG정보통신과 잇따라 기술 인력 스카우트문제로 갈등을 빚은 데 이어 기술개발담당 간부가 팬택으로 옮겨가자 항의 공문을 수차례 띄우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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