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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억 불러일으키는 빛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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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억 불러일으키는 빛의 공간

입력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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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충섭전임충섭전이 18일까지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빛의 건축’이란 제목으로 2개의 설치작품과 이와 연관된 20여점의 드로잉을 새로 선보이고, 작가의 30여년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실이 따로 마련됐다.

갤러리A에 전시된 설치작품 ‘빛몰이’는 물질적 재료들이 거의 배제된 채 조명, 실, 연필드로잉 등만을 이용해 백색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것은 빛이 촉발시키는 삶의 기억과 이미지의 공간이다. 갤러리B에 전시된 ‘몰매’는 실,베틀, 흙을 재료로 그동안 발표됐던 몰매시리즈를 종합한 설치작품.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담았다. 임씨는 1973년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재미작가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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