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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오른쪽이 거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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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오른쪽이 거리를 만든다

입력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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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아내의 볼멘소리에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다. “당신이 갑자기 돌아누우면서 팔다리를 던지듯 올려놓는 바람에 자다가 얼마나 놀랬는지 혼났어요.”“아니 내가 알고 그랬나, 자다보면 이리저리 뒹구는 것은 당연지사지…. 아하 내가 아마 잠결에도 백스윙을 너무 빨리 했는가보다.”골프에 있어서 백스윙은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위해 몸의 큰 근육을 감아 올리는 동작이다. 백스윙은 방향과 거리를 위해 들어올린 길을 따라 다운스윙이 되게 하는 의미가 강조된다.

잠결에 돌아누울 때 했던 오른쪽 어깨와 오른쪽 발목을 축으로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 너머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골프의 백스윙 모양이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힘주어 바닥을 눌러주면 종아리, 허벅지 안쪽과 뒤쪽, 또 엉덩이 근육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이 것을 백스윙, 임팩트때까지 절대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고정시키고 왼쪽 어깨와 왼쪽 허리, 무릎까지 이어지는 왼쪽 몸통을 오른쪽을 중심으로 감아주는 것이 백스윙이다.

왼발을 지면에 붙여놓은 상태이기때문에 목표방향을 향해 어깨가 90도에서 110도 돌고, 허리는 40∼50도, 무릎은 약 20도 정도 오른쪽으로 돌면 아주 잘된 백스윙이 된다.

그러면 오른쪽 허벅지의 큰 장력과 허리, 등근육과 같이 큰 근육이 커다랗게 꼬여진 상태가 되어 빠르게 왼쪽으로 회전만 시켜주면 충분한 거리를 만들게 된다.

행여 거리욕심에 왼쪽 어깨를 더 많이 회전(오른쪽으로) 시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자칫 볼이 둘로 보이거나, 아니면 볼을 보지 못하게 되어 잘 맞춰놓은 볼과 나와의 거리를 놓쳐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지 못하게 된다.

이는 임팩트때 클럽헤드, 스윙스포트에 정확히 맞히지 못하게 되어 기본적인 거리조차도 얻지 못한다(톱핑과 뒤땅의 원인). 그러므로 볼이 잘 보일 때까지 돌려 주는 것이 자신의 백스윙의 한계인 것이다.

왼쪽이 오른쪽으로 감싸안듯이 돌아가는 동작이 백스윙의 기본이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이 바닥을 꽉 누른채 오른쪽 무릎 슬개골이 오른발 새끼발가락보다 더 바깥쪽으로(오른쪽)으로 돌아가 버리면 절대 안된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손을 살며시 빼서 오른쪽 무릎을 만져보면 움직였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오른쪽 다리 안쪽을 힘주어 밟고 버티는 것을 우리는 벽을 쌓았다고 한다. 다운스윙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으로 빠르게 밀어 넣어주면 헤드스피드가 빨라져 10∼20야드는 거뜬히 더 나간다.

●요점

1 왼쪽을 오른쪽으로 감자

2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누르자

3 오른쪽 무릎을 잡자

경인방송 해설위원 유응열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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