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경착륙이 외생적 위험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 호황을 누려온 미국이 하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 지역 경제의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OECD 보고서의 아시아 경제에 대한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역동적인 아시아의 경제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성장률이 둔화추세를 보였던 중국도 올해 성장률이 지난 2년간의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침체의 위험성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현저하게 감소했다.
다만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가장 큰 외생적 위험으로 도사리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취약한 금융상의 문제점이 남아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는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라는 금융개혁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은 금융개혁으로 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동아시아는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정진해왔으나 1997년 금융위기에 따른 유산이 아직도 부문별로 남아있다. 이들 지역은 금융개혁과 초기의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적 불안요인을 완화하기 위한 지출로 재정적자가 급증했으며 향후 몇년간 재정긴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1.7% 성장, 지난해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금년 상반기의 공공지출 증대와 수출증가, 기업투자증가 등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의 경기하강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곧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공무원들에 대한 임금인상과 복지지출 증대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또한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개혁이 성공하고 민간 부문이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경우 거시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리·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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