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 공연마다 관객이 없다고 울상이다. 어떻게 관객을 개발할 것인가. 예술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은 29일 오후 2시 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이 문제를 놓고 세미나를 했다.무용평론가 장광열씨는 예술의 생활화 방안으로 누구나 예술을 체험할 수 있게 전국의 문예회관, 문화의집, 노인회관 등 시설을 문화예술 강습 장소로 활용할 것, 노령화 사회에 맞춰 중장년층 관객을 적극 유치할 것, 초중등학교 학예회 부활, 공연장 환경과 서비스 개선을 제안했다.
또 초연작품 위주의 1회성 정책, 일방적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예진흥원 지원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연극의 활로로, 국립극장 기획팀장 박종철씨는 우선 연극인들의 프로정신 재무장을 강조하고 구멍가게식 연극 제작방식의 문화산업화를 주장했다. 예술의전당 공연장 기획팀장 전해웅씨는 인터넷을 매표와 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초대권 문화의 개선방안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씨는 철저한 관객 중심 공연, 초대권 없는 극장의 점진적 확대를 주장했다. 또 실적용 무대로 빈축을 사는 교수발표회나 귀국무대는 일반 공연장을 떠나 대학 내 콘서트홀로 가야 한다고 공격했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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