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부부총장이 탄생할까?’이화여대 장 상(張 裳·61)총장의 남편인 연세대 박준서(朴俊緖·60)교학부총장이 최근 교수평의회가 개최한 14대 총장 입후보자 선출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 결선 투표에 나설 후보로 등록됐다.
1970년 미국 예일대 유학 당시 장총장을 만나 결혼한 박 부총장은 77년 연세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뒤 연구처장, 대학원장을 거쳐 96년 8월부터 교학부총장을 맡아왔으며 총장직 도전은 96년에 이어 두번째다. 부인인 장총장은 96년 임기 6년의 이화여대 총장에 선출돼 2002년까지 임기 를 수행한다.
연세대의 차기 총장은 교수평의회 결선투표를 통해 지정된 후보와 개인적으로 법인에 등록한 후보들을 총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심의해 최종적으로 2명을 추천하면 재단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하도록 돼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박 부총장이 결선 후보군에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보고있다.
박 부총장은 “학교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문적 수월성을 인정받는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총장 가족’으로는 최영상(崔永翔·전 고려대 부총장)-이경숙(이경숙·현 숙명여대 총장)부부와 이경숙-이숙자(李淑子·현 성신여대 총장) 자매가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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