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록 병원 24시(KBS1 밤 9.50)승백이는 오늘 아침에도 힘겹게 반 공기도 채 안 되는 밥을 넘긴다. 숨쉬기조차 힘든 승백이에게는 숟가락 들 힘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병은 원발성 페동맥 고혈압. 치료법이 나와 있지 않은 희귀병이다. 30㎙도 채 걷지 못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는 승백이는 혼자 종이접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벌써 커다란 백조만 3마리나 접었다. 승백이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되어서 같은 병으로 남편을 떠나 보낸 엄마는 종이를 접는 승백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리다. 바느질을 해서 어렵게 살아나가는 엄마지만, 하늘에서 남편이 승백이를 돌봐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버텨나간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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