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한 경호원이 수주전 하타미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하타미 대통령과 가까운 한 언론인이 29일 밝혔다.개혁파 언론인인 압바스 압디는 “수주전 하타미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앞서 이란 언론들은 한 강경파 정치인의 말을 인용, 혁명수비대가 하타미 대통령을 살하려한 한 경호원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과감한 사회 및 정치 개혁 계획으로 이란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하타미 대통령에대한 암살기도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실과 혁명 수비대의 관계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논평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지난 1998년에는 반체제 인사 5명이 보수노선을 추종하는 정보기관원들에 의해 살해됐으며,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정책 입안자로서 이 사건의 폭로에 결정적 역할 을한 사에드 하자리안은 지난 3월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하타미 대통령의 한 측근 소식통은 하자리안에 대한 총격 역시 보수파 세력이 지시한 것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맞서 권력투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란 보수파는 올해 총선에서 하타미 대통령이 이끄는 개혁파에 의석의 4분의3 가량을 내줘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의회 장악에 실패했으나 사법부, 군부, 방송 매체는 여전히 손아귀에 쥐고 있다.
/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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