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왕중왕을 가리는 스탠리컵 결승이 31일(한국시간)부터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2연패(連覇)를 노리는 댈러스 스타스와 5년만에 패권탈환을 벼르는 뉴저지 데블스 모두 콘퍼런스 결승서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러야 했다.특히 뉴저지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서 에릭 린드로스의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에 1승3패로 뒤지다 3연승, 기적을 연출했다. 7차전서 뇌진탕으로 병원에 후송됐던 린드로스는 상태가 호전된 가운데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챔피언 댈러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댈러스는 공수전력이 안정돼 있는데 골키퍼 에드 벨포를 중심으로 데리언 햇처와 리처드 매트비추크가 철벽수비를 자랑한다.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서 7차전을 치르는 동안 단 14골만 내줬다. 최근 50년간 7차전을 벌인 콘퍼런스 결승전 사상 최소실점이다. 브렛 헐과 마이크 모대노의 공격진 역시 NHL 최강이다.
이에 맞서는 뉴저지는 최근 4년간 챔피언을 차지한 서부팀의 독식을 저지하고 동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투지를 불태운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까지 치르면서 파워플레이의 위기속에서도 단 3골만 내줬고 공격서도 중립지역에서의 포메이션, 강력한 보디체크 등 댈러스와 스타일이 비슷해 쌍둥이 팀간 대결로 꼽히고 있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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